작성일
2023.09.21
수정일
2023.09.21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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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짠삿탸(전자공학·23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박사후연구원으로 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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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고맙고 감사한 사람을 참 많이 만났어요. 모두 제 인생의 은인입니다.” 캄보디아에서 태어나서 전자공학 하나만을 바라보며 공부한 한 사람이 있다. 비행기로 6시간이 걸리는 한국까지 와서 우리 학교 석·박사를 졸업한 짠삿탸(전자공학·23졸) 박사후연구원이다. 그는 지난 8월부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일하고 있다.

“라디오에서는 어떻게 소리가 나오는 거예요?” 어린 시절 짠삿탸 연구원은 라디오와 텔레비전을 볼 때마다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소리가 어떻게 들리는지, 저 작은 기계가 어떻게 영상을 내보내는지 항상 궁금했다. 주변 어른들은 전자를 공부하면 그 원리를 알 수 있을 것이라 말했고, 초등학생 때부터 그의 관심사는 ‘전자공학’ 하나뿐이었다. 짠삿탸 씨는 이후 프놈펜에 있는 캄보디아 NPIC 대학(National Polytechnic Institute of Cambodia, 국립기술대학)에 진학했고 전자공학을 전공했다.

NPIC 대학을 졸업하고 전자공학에 대해 더 깊이 공부하고 싶었던 그는 해외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어느 나라로 가야 할지 고민하고 있던 때에 한국이 떠올랐다. 그는 자신과 관계있는 외국인 중 90%가 한국 사람이었기 때문이었다고 덧붙였다. “제가 고등학생 때 생활했던 센터는 한국에서 지원하는 기숙사였어요. 여름이면 그곳으로 한국 해외봉사단이 오곤 했죠. 전북대 해외봉사단도 있었어요. 주변 선배 중에도 한국에서 공부를 해봤거나 한국과 관련이 있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해외로 대학원을 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짠삿탸 연구원이 감당하기 어려운 등록금과 생활관비가 필요했다. 이때 센터에서 지낼 때부터 알고 있었던 김찬중 장금농업회사법인대표가 도움을 줬다. 김찬중 대표는 캄보디아에 있는 아둘람센터와 부솔센터에서 봉사해보지 않겠냐고 제안하면서, 2년의 봉사가 끝나면 한국에서 석사과정을 시작할 때 등록금과 생활관비를 지원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짠삿탸 연구원은 이 제안을 받아들이고 인생에서 가장 값진 2년을 보냈다.

“고등학생과 대학생 때 저도 센터에서 살았기 때문에 제가 받았던 도움과 사랑을 돌려주고 싶었습니다. 축복을 공짜로 받아서 제가 돌려 드릴 방법은 봉사밖에 없었어요. 대표님 덕분에 한국에서 석사과정을 시작해 박사과정까지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석사과정. 연구실을 찾는 데 예상치 못한 난관이 생겼다. 짠삿탸 씨는 “연구실 연구원으로 들어갈 수 있는지 여쭤보기 위해 여러 교수님께 메일을 보냈으 나 답장이 오지 않았다”며 “외국인이라 학교 정보도 얻기 힘든 상황이었는데, 국제협력처 이하나 선생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우여곡절 끝에 김수영(공대·전자공학) 교수와 인연이 닿아 메일을 보냈고, 김수영 교수의 답장으로 짠삿탸 연구원은 드디어 석사과정을 시작하게 됐다.

석·박사과정 중에는 한국어가 서툴러 서류를 준비하고 제출하는 것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공부가 너무 어려워 밤새 연구실에 남아 공부한 적도 많았다. 하지만 그에게는 든든한 연구실 선배와 김수영 교수가 있었다. 그는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선배들과 교수님, 학과 사무실에서 도움을 줬다”며 “많은 이들의 애정과 관심이 없었다면 오늘 저는 없었을 것”이라며 우리 학교와 전자공학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짠삿타 연구원은 6년간의 석·박사과정이 끝난 후 김수영 교수에게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박사후연구원을 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사실 그는 김수영 교수 연구실에서 박사후연구원과정을 하고 싶었지만, 전문가와 연구하는 경험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지난 8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입사하게 됐다. 캄보디아에서 전자공학전공 교수로 일하고 싶다는 짠삿탸 연구원은 “행복하게 사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나만의 행복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나에게 도움줬던 은인들이 모두 행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짠삿탸 연구원은 “꿈을 크게 만들고 힘들어도 포기하지 마세요. 답은 항상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학생들을 응원했다.

출처 : 전북대학교 신문방송사(https://www.jbpresscen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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